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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빨강머리 앤(Anne)

 

8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늦은 오후 서울숲역 갤러리아 포레에서 열리는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에 다녀왔다.

남편이 덕수고등학교로 야구 하러 가는 길에 서울숲에 내려줘서 해지기 전에 서울숲 산책을 하고, 5시 30분 정도에 전시회에 들어가서 마감 시간인 7시 까지 여유있게 봤다.

 

앤의 마음, 동네 풍경, 다니애나와의 우정, 앤을 성장시켜준 어른들 그리고 앤을 통해 성장한 어른들까지 여러 작가들이 책에서 주제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작품으로 창착하여 전시를 하고 있다. 작가들이 마치 빨강머리 앤 책에서 나는 이런 점이 인상적이였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작가들만의 생각과 상상력이 담겨 있고 그런 상상력들이 개성 있는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좋았다.

 

집에서 와서 책장에 있는 빨강머리 앤 책을 꺼내서 다시 천천히 읽어 본다.

전시회를 보고 와서 인지, 한 문장 한 구절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 온다.

 

오랫만에 와본 서울숲, 나무도 커지고 숲에서 산책이나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10여년 전에 우리 가족도 이런 풍경 속의 하나 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현재에 하고 싶은 일들을 미루지 않고 하고 살자 라는 명언을 마음 속에 한번 더 떠올리는 하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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