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읽기가 참 어려운 책
2년여에 걸쳐 읽다가 2019년 12월 초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드디어 넘기다.
책을 읽으면 때로는 무심하던 주제들과 단어들 - 차별, 애국심, 여성, 지식인, 지성, 문화, 시 - 의 정의부터 새로이 해야 할때가 있어서 책 읽기를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하는 타임이 길어 진다. 책을 읽는 속도와 진도가 무의미해진다.
이 책은 시를 통해서 서경식 작가의 오랜 시간 동안의 삶과 생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도 만날 수 있어 뭉클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 삶과 나의 존재에 대해서 좀 더 확장된 세계관과 생각으로 바라보게 해주어 2019년을 살고 있는 나를 아주 조금은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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